
반조애(VANZOE) 청담점 웨딩밴드 선택이유
10월 웨딩 촬영을 앞두고, 문득 웨딩밴드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웨딩밴드를 고를 때, 악세서리를 잘 안 하는 나에게는 너무 화려한 반지는 부담스럽고,
너무 심플한 반지는 밋밋해서 패션 반지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면서
내 취향을 만족시켜 줄 곳을 찾던 중, 드디어 반조애를 발견했다. 가장 큰 선택 이유는 디자인이었다.
사실 나는 한때 누니 웨딩밴드와 반조애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었다. 심지어 고민 끝에
누니로 정하려던 적도 있었지만, 계속 고민하면서 보니 누니 웨딩밴드는 클래식하고 단아한 매력은 있지만,
웨딩이라는 느낌보다는 예쁘고 비싼 패션 반지 같은 인상이 강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심플하며, 웨딩이라는 정석적인 느낌을 가진 반조애였다.
반조애(VANZOE) 청담점 상담
그래서 우리는 반조애 청담 본점으로 가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도착하자마자 발렛 서비스를 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다만 매장이 골목 안쪽 언덕에 있어,
방문 예정이라면 주차 관련 문의를 미리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부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바로 느껴졌다. 1층에서 잠시 대기한 뒤 2층으로
안내받아 상담이 시작되었다. 자리로 안내받자 웰컴 티도 준비되어 있어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상담사님은 밝고 친절했으며, 처음에는 우리가 선호하는 반지 라인을 태블릿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이어서 손 퍼스널 컬러 진단도 진행되었는데, 나는 겨울 쿨톤, 남자친구는 여름 쿨톤으로 나왔다.
남자친구는 어떤 반지를 끼든 잘 어울리는 톤이라 하셔서 조금 부러웠다. 😅
그 후에는 본인의 이미지와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보라고 안내받았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어 보였다.
진단이 끝나면 상담사님이 우리의 톤과 취향에 맞춰 반지를 차례차례 보여주신다.
반조애(VANZOE) 청담점 기본라인의 웨딩밴드
처음에는 아주 심플한 라인의 반지를 보여주셨다.
너무 심플하다면 가드링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확실히 가드링이 첨가된 쪽이 더 웨딩반지스러운 느낌이 났다.


반조애(VANZOE) 청담점 기본라인 핑크골드+가드링
여기까지 보고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심플하다 싶긴했다.

반조애(VANZOE) 피가르+가드링
이제 조금 더 화려한 쪽을 보여주셨다. 솔직히 여기까지 봤을 땐,
“아, 이거다! 충분히 화려하고 심플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웨딩밴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느낌은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시기 전까진이었다.


반조애(VANZOE) 루미에르 레이디+가드링
최종적으로 선택한 반지는 루미에르 레이디 + 가드링이었다.
정신이 없어서 착용사진은 없지만, 실제로 착용하면서 솔직히“아… 좀 과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상에서 매일 끼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상담사님이
“중요한 자리에 끼고 다니기 좋고, 평소 옷이 심플하다면 악세서리를 화려하게 해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라며
설득해주신 덕분에, 결국 선택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때 아니면 다이아몬드가 이렇게 박힌 반지를 언제 해보겠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예쁘고, 평소에는 화려한 걸 피하는 성향이라도
웨딩밴드라는 특별함 때문에 결국 눈길이 가는 것 같다.

반조애(VANZOE) 피가르 흑자개+인칸토 가드링
남자친구는 피가르 흑자개 + 인칸토 가드링으로 완성했다.
보통 남자들은 너무 블링블링한 디자인은 여성스러워서 피하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나만 너무 화려한 것 같아 타협점을 찾아 자개링 안에 작은 다이아 정도만 넣었다.
이렇게 해서 당일 계약 + 추천인 할인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금액대로 계약을 완료했다.
이런 할인 제도 역시 반조애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다른 명품 브랜드로 알아봤다면,
아마 이 가격에 아주 기본 라인의, 디자인이 평범한 웨딩밴드만 보았을 수도 있다.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