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무실에 앉아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보면,
“내가 평생 이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남성들보다 그런 순간이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결혼이나 육아도 있고, 그냥 회사생활에 매너리즘과 번아웃이 올 때 그렇죠.
제 주변에서 대기업을 안정적으로 잘 다니던 친구들이 과감히 퇴사 결정을 내렸을 땐,
그 친구들이 나중에는 뭘 하려고 그럴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나왔던 말이 프리랜서 아니면 창업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저의 생각과, 또 들은 얘기대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프리랜서 – 자유롭지만 불안정함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다들 한 번 쯤은 생각해보는 직업 같습니다.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제 친구 중 한명은
원래 디자인 직종에서 일하던 친구였는데, 퇴사하고 고민 끝에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하더라구요.
프리랜서로 일한 후,아침마다 왕복 두시간 거리 출근 안 해도 되고, 애한테 투자 할 시간도 생기고.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수입에 관한 불안이 생긴다 하더군요. 월급처럼 딱 정해진 게 없으니 일이 많을땐 좋지만, 없으면 바로 불안해지는 거죠.
지인 말로는 진짜 어떤 달은 괜찮고, 어떤 달은 너무 적자라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 관리에 나태해지면 일이랑 휴식이 구분이 안 돼서
오히려 생활패턴이 더 불규칙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은 확실히 있어요.
자본금이 필요 없으니 부담없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일이니까요. 내가 잘하던 분야를 그대로 살릴 수 있고,
특히 육아랑 병행하려는 사람들한테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 – 힘들지만 성취감 있음
창업은 또 프리랜서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내 가게, 내 브랜드 내가 일한 만큼의 성과가 따라오는 것이 창업이잖아요.
시작할 땐,창업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잘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창업의 시작은 설렌였다고 합니다.
주변에 개인 브랜드 패션 쇼핑몰을 시작한 친구도 있고, 도자기 공방을 차린 친구도 있는데, 다들 만나면 하는 얘기는
“회사다닐 때 보다 힘들다”였습니다. 정말 쉬는 날이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쉬는 날 없이 일하다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엄청나다고 해요. 누군가 내가 만든 물건을 사주고, 혹은 나의 실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생기고, 브랜드가 조금씩 유명해지면
그게 그렇게 뿌듯하다네요.물론 초반에는 사업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투자한 것에 비해 들어오는 것이 없어 많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몇 년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대가가 따라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창업은 솔직히 체력과 멘탈 둘 다 너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측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자기 중심을 바로 잡아야겠더군요.
나한테 맞는 길은?
프리랜서가 맞을까, 창업이 맞을까… 사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 상황에 맞춘 길이 결국 정답이겠죠.
돈이 당장 급하거나, 유연하게 일해야 한다면 프리랜서. 조금 자본 있고, 오래 준비해온 꿈이 있다면 창업.
저는 개인적으로라면 프리랜서부터 해볼 것 같습니다. 일단 큰돈 들이지 않아도 되고, 경험도 쌓을 수 있고. 그러다가 자신감 붙으면
창업으로 넘어가도 괜찮을 것 같고요. 사실 요즘 그런 식으로 단계별로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들었으니,
무리하게 일을 벌리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론 요약
3040 여성 퇴사 후 진로는 결국 나답게 사는 방법을 찾는 과정 같습니다. 프리랜서는 자유와 유연함이 있고, 창업은 도전과 성취가 있죠.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뭘 원하는가, 무엇이 내 상황에 더 맞는가 인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고민하고 있다면 주변에 먼저 도전한 친구들에게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조금이라도 하나하나 시도해보는 것이 첫걸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은 없으니 중간중간 좌절감이 찾아와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것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